글로벌 메타버스 ETF, 국내서 해외로...흥행 비결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2.23 08:52 ㅣ 수정 : 2021.12.23 14:11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4종 동시 상장...TIGER는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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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타버스 ETF 4종이 지난 22일 상장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각광받는 메타버스 산업과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형 ETF 4종이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일 뜨겁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상장된 국내 메타버스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총자산운용 합계가 60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ETF 상장을 기다리는 투자자들도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다.

 

현재 글로벌 메타버스 ETF를 상장시킨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다. 이들은 지난 22일 동시 상장했다.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운용, 한투운용 3개사 ETF는 자산운용사가 매매시점과 종목 등을 직접 결정하는 액티브 방식을 채택한 반면 KB운용은 유일하게 패시브 운용을 채택했다.

 

액티브 ETF 비교지수는 운용사마다 차별화된다.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메타버스 관련 매출비중이 50% 이상인 기업 중 시가총액상위 50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했다.

 

세부적인 지수 구성 방법론은 차이가 있지만 메타버스와 관련한 플랫폼, 장비 또는 컨텐츠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은 유사하다.

 

글로벌 메타버스 ETF에 공통되게 편입한 종목들은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메타버스 ETF에만 높은 비중으로 편입되면 해당 기업들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중복 편입된 종목 중 플랫폼 기업으로는 메타, 포튼이트, 로블록스 등이 있으며 장비업체로는 브로드컴, 엔비디아, AMD, TSMC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 초도물량 580억원...2시간여 만에 완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개장 2시간여 만에 초도물량 580억원어치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후 증권사(AP)의 요청에 따라 운용사가 ETF를 추가로 설정해 개인투자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게임엔진으로 유명한 미국 써드파티 게임 개발용 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 일본을 대표하는 복합기업 ‘소니’, 로블록스, 메타플랫폼스 등 ETF에 국내 투자자들이 몰린 건 그만큼 글로벌 메타버스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공간을 뜻하는 ‘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Universe’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채널 활성화와 VR, AR 등 관련 기술 발전으로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메타버스가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액티브 운용 역량을 결집해 메타버스 시대를 개척하는 글로벌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메타버스 밸류체인에 포함된 기업들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컨텐츠, 인프라 등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지속적으로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에셋운용은 13개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법인과의 정기적인 정보 교류를 통해 선도적으로 메타버스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미국과 중국, 일본, 대만, 한국, 네덜란드에 상장된 글로벌 메타버스 테마 혁신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부각됐다.

 

기존에 상장된 메타버스 ETF는 국내 주식에만 투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투자자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자사가 내놓은 TIGER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잘 돼 있고, 기존 다른 혁신 기업들 관련한 펀드들을 운용했던 영양으로 액티브 ETF 운용을 맡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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