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에 대형 OLED패널을 3년 이상 공급할 가능성 크다”
내년 3조원 700만대 패널 공급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B증권은 2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삼성전자에 TV용 대형 올레드패널을 3년 이상 장기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연간 3조원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빅딜 시작이 추정되어 향후 실적 변동성 축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며 “매출비중 41%인 애플의 차세대 신제품인 메타버스 헤드셋(XR)과 애플 자율주행차에 LG디스플레이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대형 LCD, OLED 패널은 총 700만대로 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이는 LG디스플레이 전체 생산능력(capa)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패널의 제한적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의 대형 OLED 패널 거래를 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2월 현재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 화이트 올레드(W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 제품개발과 상품기획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상반기, 2013년 이후 9년 만에 OLED TV를 북미와 유럽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애플향 OLED 출하 역시 장기 공급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의 차세대 신제품인 메타버스 헤드셋과 자율주행차(애플카)에 LG디스플레이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사업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들의 거래는 3년 이상의 형태로 추정돼 전략적 동맹관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 현재 주가는 삼성전자에 대형 올레드패널 공급 가능성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수준으로 분석된다”며 “LG디스플레이 주가에 삼성전자와 대규모 거래 호재가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주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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