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바이오트렌드를 기반으로 하는 수주·증설·그에 따라 좋아지는 실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20 10:27 ㅣ 수정 : 2021.12.20 10:27

흑자전환에 mRNA 기술까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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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에스티팜에 대해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 수주 증가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내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핵산치료제의 핵심물질인 올리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리고 치료제는 단백질에 작용하는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달리 단백질 생성 이전단계에 영향을 미쳐 기존 기술로도 표적이 불가능했던 신약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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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2021년 바이오트렌드인 RNA(mRNA, RNAi 등) 항바이러스제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국내 최대의 올리고 생산 기술을 갖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올리고 기반의 파이프라인이 급증했으며, 기존의 RNA기반 치료제를 진행하던 빅파마들의 임상 진전에 따른 수요 증가로 글로벌 올리고 시장에 쇼티지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하나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수요가 높아지는 올리고 시장을 대비해 2021년 11월 추가 증설을 발표했다”며 “에스티팜이 추가 증설을 발표한 데에 있어서는, 8종류 이상의 올리고 치료제 파이프라인 수주 선제 확보(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 글로벌 1위(Avecia), 2위(Agilent) 올리고 CMO(위탁생산)기업의 추가증설에 따른 글로벌 트렌드 재조명과 11월 이후 RNAi 관련 빅딜(인수, 라이선스계약)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 2022년 이후 올리고 기반 치료제의 계속되는 허가로 역대 최대의 올리고 API가 필요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항바이러스제 API인 뉴클레오시드를 기반으로 성장했고,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치료제로 인한 높은 완치율로 인한 시장 잠식으로 매출이 3년간 급감한 상황이었다”라며 “그러나 올리고 시장의 재조명과 주목으로 인해 계속되는 수주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에스티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8% 늘어난 554억원, 영업이익은 35.3% 증가한 42억원을 전망하며 이후 RNA 기반 치료제의 발매와 RNAi/mRNA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으로 내년 이후 계속되는 실적 상승을 기대한다”라며 “이에 덧붙여 mRNA 합성의 주요기술인 5’ 캡핑기술과 LNP기술의 임상 진전에 따라 mRNA 주요기술을 보유한 올리고 CDMO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2.0mole 기준 최대 800㎏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이 가능하며, 2023년 이후 발매될 올리고 신약들과 증설에 따라 2027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리고 API에 mRNA 캡핑기술과 LNP 기술을 통한 추가적인 공동개발과 라이선스 계약 또한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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