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 실적 개선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7 15:51 ㅣ 수정 : 2021.12.17 15:51

4분기 영업이익 15조2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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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2022년에는 글로벌 반도체의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늘어난 75조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15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5조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D램과 낸드 가격 하락,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를 비메모리 이익개선과 우호적인 환율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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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연 연구원은 “4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8000억원, IT·모바일(IM) 3조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각각 2.6%와 9.3% 줄어든 수치다. 반면 디스플레이(DP)는 0.2% 증가한 1조5000억원, 소비자가전(CE)은 11% 늘어난 8000억원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1분기는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1% 감소한 6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7.4% 줄어든 11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지고 OLED 가동륙 축소 및 TV 비수기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은 전년대비 8.8% 늘어난 30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57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이후 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할 사업부는 반도체다. 메모리는 2분기 중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며 “IT 공급망 차질 정상화, 인텔·AMD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 DDR5 전환 효과, 미국 국방부 JWCC 프로젝트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메모리는 신규 수주와 가격 상승효과로 분기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0.7%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4.2% 감소했다”며 “IT 공급망 차질 영향이 메모리 산업에 부정적이었고,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수주 활동이 시장 기대를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2분기 중 메모리가 턴어라운드하고, 비메모리 신규 수주에 대한 뉴스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형성됐던 비메모리 성장 기대감을 모두 반납한 상태로, 메모리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내년 1분기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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