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보다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먼저”
M&A나 신규 사업 진출은 아직 크게 고려되고 있지 않은 분위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16일 BGF리테일에 대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통 편의점은 따듯하고 거리에 유동인구가 증가해야 잘 된다. 사회적 거리 완화조치와 11월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로 전반적으로 유통업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그러다가 오미크론 변이 발생, 12월들어 신규확진자 급증세로 마침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며 “방역패스 적용 확대로 식당, 카페 이용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장열 연구원은 “백화점, 마트, 종교시설 등은 적용 예외”라며 “그렇지만,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이어지면 방역패스 적용이 안 된다 해도 사람들 스스로 쇼핑 외출을 자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물론 12월 3일~6일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고작 23%만 연말 휴가계획을 취소할 것으로, 28%만 집밖의 모임을 멈출 것으로 응답했다”며 “한국은 미국보다는 훨씬 더 정부 정책에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 예상이 완전히 틀리지 않는다면, BGF리테일 같은 편의점에게는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임자제하고 식당도 자유롭지 않으면, 물론 배달음식 증가할 수 있겠지만 편의점에서 배달도 가능하면 BGF리테일의 곰표 맥주와 안주를 사서 집에서 랜선 망년회를 하는 사람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 업황의 주요 변수는 위드코로나를 통한 일상 회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것”이라며 “단계적인 일상 회복으로 전환으로 전반적인 사회의 유동인구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 등이 모멘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BGF리테일은 신규점포 출점도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최근 3년간 신규점포의 매출이 기존점 대비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부진했던 특수 입지 점포의 (대학가, 병원, 관광지 등) 회복 등이 가세하면 2022년에도 5~7% 매출 성장 컨센서스는 가능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2021년 매출 성장 기고효과로 인해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중 위드코로나로 다시 돌아간다면, 학생들의 등교 재개로 인한 FF(신선식품) 수혜와 2021년 주류 특수 효과의 축소/제거의 정도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2022년 실적 예측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하기 어렵다”라며 “BGF리테일이 편의점 배달서비스(점포의 36%) 시행 중) 및 7개 배달서비스플랫폼(요기요, 네이버, 카카오 등) 활용하면서 소비자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구체적 관련 업계의 M&A나 신규 사업 진출은 아직 크게 고려되고 있지 않은 분위기로 파악된다”며 “독립적 사업으로서 지속적시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한다는 점에서 아직 그런 측면의 가시성 확보이전까지는 과거 대비 다소 보수적 배수 적용이 타당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BGF리테일의 주요주주는 BGF 및 특수관계인 55%, 국민연금 7.1%, GIC 6.0%, JF Asset 5.1%이고 외국인 지분은 총 32.4%”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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