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내년 전략 두 가지는 One China·이커머스 전환 가속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021년 강한 브랜드, 디지털전환, 사업체질 혁신 등 세 가지 전략을 통해 양적 및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2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 키워드인 One China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채널을 통합관리, 가격관리 강화,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하는 전략”이라며 “브랜드 측면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채널측면에서는 중국 면세, 한국 면세, 중국 이커머스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연 연구원은 “실제로, 중국 내 설화수 브랜드의 비중은 2016년 약 10% → 2019년 약 17% → 2021년 3분기 약 30%로 확대됐다”며 “반면,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폐점을 가속화하면서 2019년 약 45% → 2021년 3분기 약 20%로 매출비중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핵심채널인 중국 이커머스 비중은 올해 50% 수준에서 내년 60%에 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티몰 등의 커머스플랫폼뿐만 아니라 틱톡, 콰이쇼우 등의 동영상플랫폼에도 집중함으로써,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양 플랫폼의 연결을 극대화해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국내 매출 내 온라인 비중은 약 40%(면세 제외)로 추정된다”며 “올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이커머스 성장을 가속화해, 온라인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파트너쉽을 강화, 라이브커머스 공략, 전문몰과의 협업을 통한 성장에 집중할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성장한 1조2195억원,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국내 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10.3% 성장한 665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면세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4%, 전분기 대비 19.4% 늘어난 3102억원으로 시장 성장률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률은 8.2%로 2019년 대비 0.8%p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는데, 제품 및 채널믹스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554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4%, 전분기 대비 9.5% 성장한 277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7월부터 지속된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둔화와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