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내년에는 中 사업 럭셔리 비중을 40%까지 확대”
중국 사업, 럭셔리 및 디지털 레벨업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중국 내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14일)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전략 공유회를 진행했다”며 “2021년 성과에 대한 소개와 함께 2022년 중국 사업 전략과 국내 이커머스 사업 계획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설화수의 레벨업”이라며 “중국 사업 내 설화수 매출 비중은 2016년 10% 수준에서 올해 30% 후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의 약점을 극복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2022년에는 중국 사업 내 럭셔리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고, 고가 라인 비중 상승 및 이커머스 확장을 통해 설화수 중국 매출액 성장률은 20~30% 수준이 전망된다”며 “빠르면 내년 말 아모레퍼시픽의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인 AMOREPACIFIC 중국 런칭이 진행될 예정이고, 이와 더불어 이니스프리의 구조조정이 이어짐에 따라 럭셔리 브랜드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견고하게 구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60개가 3분기에 폐점을 완료했고, 2019년 연간 610여개에 달했던 매장 수가 올해 말 280여개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해 구조조정은 매우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니스프리 중국 오프라인 매출액은 매장 축소 등으로 20~30% 수준의 하락을 예상하나, 40~50% 수준의 온라인 성장을 통해 매출액과 이익 모두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과거 시트마스크나 클렌징 같은 제품군의 높은 매출 비중을 고효능/기능 위주 스킨케어 제품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라며 “또한 이 전략에는 틱톡 및 콰이쇼우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26배”라며 “럭셔리 및 디지털 위주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중국 내 틱톡/콰이쇼우 등을 포함한 이커머스 채널 강화에 따른 수익성 레벨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