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수요는 계속 강하다… 비용 부담 완화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4 15:11 ㅣ 수정 : 2021.12.14 15:11

가전, 수요의 피크아웃이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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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여전히 가전 수요가 강하고 해외 프리미엄 시장이 견조하다고 전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0% 줄어든 1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2.3% 감소한 354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가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제품 믹스 개선도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두드러지는 외형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나, 이익 개선이 더딘 이유는 비용 부담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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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영 연구원은 “특히 물류비 부담이 크다”며 “3분기 물류비는 8500억원에 가까웠는데 이는 평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어 “반대로 생각하며 이 부분에서의 부담만 일부 완화돼도 유의미한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신가전은 그동안 LG전자가 경쟁사 대비 빠른 외형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이와 관련된 매출은 2021년 3조6000억원에서 2022년 4조7000억원으로 32% 성장할 전망”이라며 “신가전 연 해외 비중은 지난해 40%에서 올 3분기 55%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위생 가전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인식 확대로 신가전의 해외 비중도 올해 3분기 기준 55%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호적인 주택수요와 교체 사이클의 도래가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3분기 당시 경쟁사인 월풀이 장기 성장률에 대한 가이던스를 기존 3%에서 6%로 상향 조정하며 제시했던 요인으로 기존주택매매, 신규주택착공건수 등 가전 수요와 연관된 업황 지표를 살펴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되며 프리미엄 제품이 더 잘 팔리는 시대가 됐다”며 “아이폰의 판매 호조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판단되며 애초부터 LG전자의 판매 전략은 프리미엄 위주의 확판이었는데, 코로나19가 이 같은 트렌드를 더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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