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패션 사업 부진… 수입 브랜드 성장세”
4분기 : 해외 패션과 화장품 사업부가 실적 견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화장품 사업에서 주력 브랜드의 매출 정체 등에 따라 실적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패션 시장의 양극화로 고가의 해외 패션 사업은 양호한 실적이 유지되고 있지만 국내 패션 브랜드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 10월 국내 패션을 해외 패션과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패션사업 효율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코스메틱 사업부의 경우 수입 화장품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비디비치 매출이 월 70억원대에 정체되고 있고 신규 화장품 브랜드 사업 관련 투자 지속으로 올해 화장품 사업부 마진이 10% 이하로 낮아졌다”며 “화장품 사업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밸류에이션 확장에 기여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밸류에이션 키는 화장품 사업의 마진 회복 여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3896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수입 패션 브랜드들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패션은 데이즈 브랜드 사업 축소, 자사 브랜드 매출 부진 등으로 수입 패션 사업부에 통폐합됨에 따라 통합 이후 패션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 후 패션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기존 국내 패션 구조조정 영향으로 적자가 예상되나 수입패션이 두 자릿수 중반의 고마진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화장품 역시 4분기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화장품 사업부의 마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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