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영국에서는 처음 오미크론 사망자가 나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4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발언에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여행주는 일제히 하락 흐름을 보였다. 크루즈 운항사 카니발의 주가는 4.88% 하락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5.24%와 3.43% 떨어졌다.
시가총액 3조 달러 달성을 앞둔 애플은 2.07% 하락했고, 화이자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머크보다 유리하다는 UBS의 분석이 나온 후 4.62% 상승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영국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사망자가 보도되며 오미크론발 불안감이 재점화됐다”며 “오미크론의 빠른 전염 속도에 대한 경고가 제기되며 항공주 등 리오프닝주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하락세로 재차 돌아서 0.36% 떨어진 7만6500원을, SK하이닉스(000660)는 0.41% 내려간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주가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1%)와 NAVER(0.26%), 삼성전자우(0.14%), 현대차(0.24%) 오르는 반면 삼성SDI(-1.71%)와 카카오(-1.67%), 삼성SDI(-1.71%), 기아(-0.23%) 등이 내려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생물공학이 2.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제약(1.70%)과 화장품(0.85%), 증권(0.64%), 게임엔터(0.51%), 해운사(0.29%) 등이 오르고 있다.
이 밖에 은행(-0.07%), 비철금속(-0.09%), 도로·철도(-0.12%), 운송(-.0.34%) 업종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3포인트(0.06%) 상승한 1,006.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억원과 3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 역시 72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11%)와 펄어비스(0.49%), 위메이드(1.28%), 셀트리온제약(1.06%)은 올랐지만 엘앤에프(-1.87%), 씨젠(-2.55%), 에코프로비엠(-1.44%) 등은 내리막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12월 FOMC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미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이 예상된다”며 “미 증시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고밸류 성장 테크주들 중심으로 약세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은 NET, 메타버스 등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도 경계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한국과 중국에서 사행성 등을 이유로 P2E(플레이투언)를 규제하려는 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음을 고려 시, 해당 이슈가 기반영되며 주가 조정을 받긴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