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초반 상승세 잃고 2거래일 연속 하락세… 3,000 초반까지 몸 낮춰

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2.13 16:10 ㅣ 수정 : 2021.12.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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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지수가 3,000 초반으로 장을 마무리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3일 초반의 강세 흐름을 접고  장중 약세로 전환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 3,000선 초반까지 내려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7포인트(-0.28%) 떨어진 3,001.6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6포인트(0.36%) 오른 3,021.1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6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0억원과 136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6%), 나스닥지수(0.73%) 모두 상승했다.

 

특히 S&P500지수는 4,712.02로 마감하며 신고점을 기록했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3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는 예측에 경계심리가 드러나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곧 있을 FOMC에서는 테이퍼링 속도 및 점도표 상 연준위원들의 내년 금리 인상이 주목되는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높아진 만큼, 자산매입 축소 규모가 상향되고 정책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최고 1.83%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장중 내림세로 전환되며 전 거래일보다 100원(-0.13%) 떨어진 7만68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22%)와 카카오페이(-3.06%), 삼성물산(-1.67%), 셀트리온(-1.44%), NAVER(-1.14%)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전자(066570)가 8000원(6.35%) 상승했고 이밖에 POSCO(1.85%)와 현대모비스(1.02%), SK하이닉스(0.83%), 현대차(0.72%)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이 LG전자와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 강세 등에 힘입어 5.91% 뛰었고 이외에 해운사(2.54%)와 식품(2.06%), 생명과학(1.88%), 디스플레이(1.84%) 등도 올랐다.

 

전문소매(-2.96%)와 방송(-2.06%), 게임(-1.97%), 제약(-1.86%), 생물공학(-1.74%), 전기(-1.6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보합세를 보이다 약세로 전환돼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55%) 떨어진 1,005.96으로 마무리됐다. 비록 하락했으나 4거래일 연속 1,000선은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4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46억원과 694억원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위메이드(112040)가 1만4700원(-8.59%) 급락했고, 이외에 천보(-5.34%), 알테오젠(-4.48%), 에이치엘비(-3.69%), 셀트리온제약(-1.92%) 등도 내렸다.

 

반면 씨젠(096530)은 6200원(9.61%) 급등했고 그밖에 LX세미콘(5.57%), 휴젤(1.95%), 에코프로(0.27%) 등도 올랐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둔 상황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조정장이기 때문에 차후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IT하드웨어와 자동차 관련주가 실적이 좋지만, 게임관련주는 정부 규제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동안의 상승세가 조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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