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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미국 불확실성과 중국 법인 국내 상장 이슈 해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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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3 11:42 ㅣ 수정 : 2021.12.13 11:42

OEM 물량이 안정화되면서 최악은 벗어났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코스맥스에 대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높은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실적 부진과 영업권 상각으로 미국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중국 사업을 영위하는 핵심 계열사라고 할 수 있는 코스맥스이스트가 국내 상장을 결정하면서 더블카운팅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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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미국 사업은 4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어보인다”라며 “하지만, 미국 경기회복과 메이저 고객사들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이 안정화되면서 최악은 벗어났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생산공정의 비효율성 문제는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문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렇다 할 신규 영업성과가 없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적인 기존 영업조직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는데, 인수 때부터 활동하던 현지 영업 임원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변화가 기대된다”며 “미국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계속 있겠지만, 그 규모는 이전보다 상당히 작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재무적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스맥스이스트 국내 상장은 중국 현지 상장이 외국 기업 기피 현상으로 어려워지면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런데, 한국 증권거래소 상장도 코스맥스이스트가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인지 쉽지는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굳이 상장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며 “중국 현지 사업은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제고되고 있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사업도 호조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유상증자로 단기적인 차입금 상환이나 운영자금 확보, 설비투자에 필요한 급한 불은 껐기 때문에 지금 현금흐름만 갖고도 국내외 사업을 전개하는 데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라며 “물론, 코스맥스이스트에 10%(약 820억원 수준) 정도 FI가 들어와 있기 때문에 상장이 안될 경우 위약금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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