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역작 '블루 아카이브' 호불호 우려 뚫고 유저 호평 릴레이
'몰?루' 이모티콘 마케팅과 높은 완성도로 유저 사로잡아 /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 10만명 달성 / 업계 "장기적으로 넥슨의 효자 게임 될 것"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넥슨의 신작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 블루 아카이브는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가 하는 게임이거나 서브컬쳐(비주류 문화) 게임이 될 것으로 대체적으로 전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서브컬처 장르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흥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은 넥슨 자회사인 '넷게임즈'가 개발했고 넥슨이 서비스 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현재 국내를 뿐만 아니라 북미와 대만, 태국 등 237개국에서 OS(안드로이드 운영체제), IOS(애플 운영체제) 버전으로 출시됐다.
서브컬처 게임은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게임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블루 아카이브는 높은 게임 완성도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여 이용자들을 단기간에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루 아카이브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는 지난 8일 기준으로 10만명을 넘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단순히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양산형 서브컬처 게임을 떠올렸는데 반전”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 “제시되는 미션 수준이 높고 스토리 몰입감도 좋다”면서 “자잘한 요소들을 배제하고 캐릭터와 스토리에 집중하게 해주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밖에도 “블루 아카이브 때문에 퇴근이 기다려진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가 지금 같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출시 전 유저가 만든 ‘몰루 이모티콘’이 먼저 선보여진 게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루 아카이브 메인 캐릭터가 "몰?루"라고 외치며 움직이는 이 이모티콘은 게임계를 강타하며 ‘몰?루’라는 밈(유행)까지 낳았다.
업계에서는 ‘블루 아카이브’가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고 넥슨의 주력 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블루아카이브 게임 자체가 자동 파밍 방식 등을 적용해 이용자 플레이 부담을 대폭 줄여 마니아층이 아닌 일반 유저들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작 버프(일시적 상승 효과) 라고 하기에는 꽤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멀리 보면 넥슨의 주력 게임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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