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9일 동시호가에서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중 최고치를 찍으며 3,020선에 안착했다. 7거래일째 상승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7포인트(0.93%) 오른 3,029.5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15%) 상승한 3,006.2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20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05억원과 1470억원 팔았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종료 막판에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 거래일보다 800원(1.03%) 뛴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8만 전자’ 입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보다 3500원(2.92%) 오른 12만3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반도체주 상승에 동참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그동안 리스크로 작용했던 디램 가격이나 병목현상 등이 완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관들과 같이 수급을 떠받치며 탄력받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며 강보합권에서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카카오페이(3.22%)와 크래프톤(3.12%), POSCO(1.72%), 셀트리온(1.69), 카카오(1.24%)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4.89%)와 LG화학(-0.53%), LG전자(-0.40%), SK(-0.38%)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가 5.14%로 크게 올랐고, 우주항공·국방(5.10%), 통신장비(2.89%), 게임(2.87%), 소프트웨어(2.61%)도 오르며 대부분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83포인트(1.67%) 오른 1,022.87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32억원과 3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27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7.01%)와 아프리카TV(5.05%), 위메이드(4.53%), 셀트리온헬스케어(3.58%), 에이치엘비(3.02%), 에코프로비엠(1.89%), 알테오젠(1.5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