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이어 한국지엠도 강성 지부장 선출, '고용안정' 두고 난항 예상

박희중 기자 입력 : 2021.12.08 18:23 ㅣ 수정 : 2021.12.09 01:58

김준오 후보가 56.7% 득표로 차기 한국지엠 노조 지부장 선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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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지난 달 8일 전국금속노조 한국GM 비정규직 지회가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조 한국GM 비정규직 지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현대차 노조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 지부도 강성 후보를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자동차업계 임단협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지엠 지부는 지난 6,7일 이틀간 실시된 제27대 임원 선거에서 김준오 후보를 차기 지부장으로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후보와 함께 수석부지부장 박성철, 부지부장 김동춘, 사무국장 최대성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김준오 후보가 56.7%의 득표율로 민기 후보(41.9%)를 눌렀다.

 

이번 선거에는 5개 후보 조가 출마해 1차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기호 1번조(김준오·박성철·김동춘·최대성)와 기호 4번조(민기·안규백·홍순기·제환모)가 결선 투표를 벌였다. 

 

김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부평1공장 트레일블레이저 단종 이후 신차 배정, 부평2공장 1교대 유지, 전기차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재직 중인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내연기관차 생산량 감소와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내연기관차 생산라인 근로자의 고용보장은 쉽지 않은 과제로 꼽힌다. 

 

이로 인해 한국지엠 노조가 '파업' 등 강경 수단을 동원해 고용안정을 관철시키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새 노조 집행부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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