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오미크론' 확산 경계 속 2.42% 하락...연중 최저점 경신

모도원 기자 입력 : 2021.11.30 16:21 ㅣ 수정 : 2021.11.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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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가 2%대 낙폭을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30일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에 휘둘리며 2%대 낙폭을 기록, 연저점을 경신했다. 거래일 수로는 5거래일째 하락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31포인트(2.42%) 떨어진 2,839.01에 장을 마쳤다. 

 

세계 각국의 인사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심각성을 부각했다.

 

BBC등 외신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각)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 밝힌 것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전했다.

 

같은 날 주요 7개국(G7,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보건장관은 긴급 화상회의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긴급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792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650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일을 맞아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396억원, 선물시장에서 1조4054억원을 순매도했다.

 

허인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한국이 유독 취약했다”며 “MSCI 지수 정기 변경일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전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오미크론이 나오기 전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거칠었고 금리 인상 이슈 또한 남아있었기 때문에 한국 증시의 기반은 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7%)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38%)와 SK하이닉스[000660](-1.72%), NAVER[035420](-1.42%), 카카오[035720](-0.81%), 삼성SDI[005380](-2.96%), LG화학[051910](-2.53%), 삼성전자우[005935](-2.89%), 현대차[005380](-2.49%), 기아[000270](-1.77%)는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음식료업(-4.20%)과 종이목재(-5.45%), 화학(-3.22%), 기계(-3.31%), 운수장비(-2.71%), 유통업(-2.5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1포인트(2.69%) 내려간 965.63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7억원과 99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104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2.87%)과 씨젠[096530](4.31%)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4.09%)와 펄어비스[263750](-1.13%), 위메이드[112040](-3.05%), 셀트리온제약[068760](-1.8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6%), 엘앤에프[066970](-2.27%), 에이치엘비[028300](-3.36%)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 떨어진 1,189.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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