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가 26일 3,000선 아래 머물며 지루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은 0.30% 오름세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96포인트(0.54%) 떨어진 2,964.3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3포인트(0.24%) 내린 2,973.04로 출발해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69억원과 41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1758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26일에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조기 인상 준비 가능성 시사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0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3%와 0.44% 상승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며 “이슈로는 유럽 의약품청이 5~11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권고한 가운데, EU는 백신 접종 증명서의 유효 기간을 접종 완료 뒤 9개월까지로 제한하는것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22% 떨어진 7만28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13% 올라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0.94%, 삼성SDI(006400) 0.98%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내려가고 있는 종목은 NAVER(-1.26%), 카카오(-0.78%), 삼성전자우(-1.03%), 현대차(-1.43%), 기아(-1.58%) 등이다.
업종별로는 창업투자가 3.1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비철금속(1.65%)과 IT(2.24%), 출판(1.32%), 제약(1.04%) 등이 오르고 있고 카드(-0.15%), 포장재(-0.19%), 증권(-0.33%)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5포인트(0.30%) 오른 1,018.7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억원과 9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12%와 SK머티리얼즈(036490) -2.64%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49%), 펄어비스(4.79%), 카카오게임즈(5.34%), 위메이드(2.46%), 셀트리온제약(0.49%) 등이다.
이재선 하나투자금융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아시아 증시가 약세흐름을 지속 중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럽 중심의 추가 봉쇄조치 가능성이 센티먼트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함께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잡고 있는 시장 스탠스 또한 위험자산가격에는 부담이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진단키트와 백신 테마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로 몰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