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버핏이라면] 씨젠, 12%대 급등...진단키트 관련株 에스디바이오센서.휴마시스↑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1.24 14:27 ㅣ 수정 : 2021.12.08 11:26

신규확진 역대 최고인 4116명...진단키트 수요 기대감에 관련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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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증하면서 씨젠 등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24일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씨젠은 이날 오후 1시 35분 전 거래일 대비 6800원(12.25%) 오른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진단키트 관련 종목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1.76%, 수젠텍(253840) 8.68%, 랩지노믹스(084650) 7.79%, 휴마시스(205470) 6.35% 등이 모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지난해부터 국내 진단키트 회사들의 실적 및 주가 성과가 좋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확진자 수 감소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부분 기업의 주가가 하락세였다. 

 

반면 해외 기업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발생과 함께 본업 매출 회복으로 확진자 수 감소에 따른 실적 충격이 적은 편으로 2021년에도 완만한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부터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진단키트 가격 하락으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 하락이 가속화했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진단으로 변화하면서 체외진단 시장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분자 진단 방식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어 진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실적 퀀텀 점프로 확보한 현금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장기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국내 진단 기업들은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임시허가를 획득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현재 국가별로 체외 진단 관련 정책을 재편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보다 빠르게 대응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체외진단 시장의 영역이 호흡기성 질환, 성감염증, 소화기감염증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서 암 조기진단까지 확대하는 상황이다. 

 

체외진단시장에서 면역진단과 임상화학, 분자진단, 혈액학, 미생물학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지만, 앞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돋보였던 면역진단과 분자진단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포함한 국내외 진단 키트 기업의 2022년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은 되나 기업별 판매 전략에 따라 실적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드 코로나에 따른 방역체계가 바뀌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치인 4116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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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TB투자증권]

 

씨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053억 원, 영업이익 128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6.6%,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수치라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씨젠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960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667억 원으로 약 11% 증가했다. 

 

매출 증가 추이로 볼 때 씨젠은 지난 10월 중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씨젠의 3분기 매출에서 코로나 진단시약의 비중이 64%다. 다른 진단시약과 장비 등 Non-Covid 제품의 비중이 36%로, 지난해 33%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번 3분기는 선진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했고 3분기 예정됐던 입찰 시장이 4분기로 연기되면서 매출액에 영향을 미쳤다. 

 

또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66억 원, 영업이익은 2495억 원 달성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800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세계 유통 채널 확보 및 현지 생산을 위한 브라질 진단기업 인수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기업에 지분투자 등 빠른 행보 중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지난 12일 반기 변경으로 총 6개 종목이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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