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1 (2)] "3N 없으면 반쪽짜리" 우려 단숨에 날려버린 2K… 다양한 신작·이벤트에 빈자리 안 느껴져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11.18 11:47 ㅣ 수정 : 2021.11.20 08:55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각 100개 부스 마련… 체험존 운영·셀럽 동원 등 통해 관람객 발길 사로잡아
[뉴스투데이=부산/이지민 기자] 생각처럼 전통 강자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빈자리는 크지 않았다. 대신 신흥 강자 2K(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가 더욱 돋였다. ‘지스타(G-STAR) 2021’에서 2K는 "3N이 빠지면 행사가 빈약해 질 수 있다"는 걱정를 보란듯이 날려버렸다.
‘지스타’는 최신 게임 소식 발표, 신규 게임 체험, 기업 간 비즈니스, 관련 콘퍼런스 등이 이뤄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게임 전시회다. 그런데 17회째를 맞은 올해 3N이 처음으로 동시 불참을 선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지스타 2021’은 그야말로 볼거리가 풍성했다. 2K가 걱정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결과다.
메인 스폰서이기도 한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2021'에서 총 100개 이상의 대형 부스를 운영한다. ‘라이브 스테이지(LIVE STAGE)’를 주제로 출품작 7종의 특징을 담아 ‘브랜딩 존’과 ‘플레이 체험 존’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 2021'을 통해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 오더’, 수집형 RPG ‘에버소울’,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 스포츠 캐주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 PC온라인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 리턴’ 등 7종을 선보인다. 참관객들은 카카오게임즈 부스에서 이 7종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셀럽(유명 인사)도 동원해 '지스타 2021'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 첫날인 지난 17일 카카오게임즈 부스에서는 유명 유튜버 피식대학의 대표 캐릭터인 ‘한사랑 산악회’ 멤버들도 만나 볼 수 있었다.
‘한사랑 산악회’ 멤버들은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하는 등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화제성이 높은 만큼 삽시간에 카카오게임즈 부스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도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와 동일한 규모의 100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NEWSTATE)’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고, 스탬프 미션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3' 등을 지급하는 '통 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가수 딘딘과 아이돌그룹 스테이씨뿐 아니라 글로벌 e스포츠 최강자전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의 세계 챔피언 'GEN.G'(젠지)도 크래프톤 부스를 찾아 참관객들의 흥을 돋우웠다.
한편,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Here comes the game again)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화려한 개막을 알린 ‘지스타2021’는 18일부터 일반 참관객들을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참관객들은 전시장 안에 마련된 부스에 들러 각 게임사의 신작을 플레이해 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