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시아나항공 김광석 부사장, 한국무역협회 신승관 전무이사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화물 성수기에도 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효율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무역협회는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을 위한 전세기 공급, 항공운송·수출입 업계의 상생 방안 마련, 중소기업 물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무역협회가 선정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전용 여객기를 이용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아시아나는 화물 전용 여객기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오는 23일 운항할 예정이다. 12월에는 7일과 21일 2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 김광석 부사장은 “연말연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신승관 전무이사는 "스페이스가 부족한 연말 성수기에 공급되는 아시아나항공의 유럽행 화물 전용 여객기는 하늘길 확보가 어려운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연말 화물 성수기를 대비해 지난 10월 A330 여객기 2대를 화물 전용 여객기로 추가로 개조해 대당 16~20톤의 화물 공급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된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는 총 6대 (A350 4대, A330 2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