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방망이' 휘두르나?… 펄어비스, 실적 부진 털어내고 飛上 채비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모바일 다중접속임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지난 3분기(7∼9월) 적자를 털어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0일 펄어비스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지만 2분기(3∼6월)과 비교해서는 8.9% 올랐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보다는 74.8% 줄었지만 직전 분기 적자를 낸 것을 감안하면 반등에 성공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분기 영업적자 60억원을 냈다.
펄어비스 측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1%를 달성하며 꾸준히 성과를 이어갔다.
펄어비스는 지난 8월 유럽 최대 게임 박람회 ‘게임스컴’에서 신작 ‘도깨비’의 개발 과정을 공개해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았다. 중국에서 외자 판호(서비스 허가증)를 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8월 사전 예약을 시작해 10월엔 ‘포커스 그룹 테스트(소규모 조사)’를 마쳤다. 지난 5일부터는 중국의 마켓 및 스마트 기기와의 구동성을 테스트 중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출시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며 기대감이 커질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