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버핏이라면] 알테오젠 '바이오시밀러' 기술이전 등 밸류에이션 재평가...0.76%↑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1.09 11:30 ㅣ 수정 : 2021.11.09 14:09

개발 업체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각각 3.81%, 0.81% 동반 상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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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개발 업체인 알테오젠(196170)이 '바이오시밀러' 관련 기술 이전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호조로 주가가 상승 중에 있다. 

 

9일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6%) 오른 7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하주사 제형의 중요 요소인 히알루로니다제의 개선된 변이체를 지속해서 개발해온 알테오젠은 지난 1일 재조합 인간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피하주사 제형 조건을 발견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특허 출원으로 신규 항체의 피하 주사 제품은 물론, 기존 개발사에 의해 특허 장벽이 존재하던 바이오시밀러 제품 피하주사 제형 개발까지 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체 치료제는 물질 특허가 만료되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개발되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항체 치료제를 출시하는 기존 개발사는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제형특허를 별도로 출원, 피하주사 바이오시밀러가 개발 못하도록 새로운 진입 장벽을 쌓는 중이다. 

 

이번 알테오젠의 제형 기술 확보는 이러한 기술 장벽을 극복해 재조합 ALT-B4와 혼합해 기존 개발사 제품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피하주사형(SC 제형)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이와 함께 알테오젠의 SC 변형 플랫폼인 하이브로자임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3번 체결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알테오젠에 대해 SC제형 변형 플랫폼인 하이드로자임의 추가 기술이전과 파이프라인들의 모멘텀도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IND 승인을 획득한 ALT-B4의 완제품 '테르가제'의 캐시카우로서의 역할 수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될 경우 별도의 추가 임상시험 없이 즉시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업계는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규모를 약 8000억원으로 보고 있다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은 2022년 상반기 중 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알테오젠의 자체 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활용, 적은 용량으로 효능을 낼 수 있는 차세대 말단비대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ALT-B5’가 최근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2021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복제 신약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업체인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3.81%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12% 상승 중에 있다. 다만 네오이뮨텍(950220), 셀루메드(049180), 이수앱지스(086890) 등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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