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K-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기준 매출 상회, 영업이익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에 대해 콘텐츠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1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1682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11% 상승한 7791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6%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이 –24%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외형은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 각각 전년 대비 35%, 84% 성장했다”며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와 신사업 기반의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38%, 5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비즈보드가 브랜딩 광고 증가로 전년대비 53% 성장하고 거래형 매출 역시 프리미엄 상품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전년대비 45% 성장했다”며 “모빌리티는 T블루 가입자수가 3만으로 확대되면서 트래픽 성장이 견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콘텐츠 부문은 게임, 뮤직, 스토리가 전년대비 각각 208%, 8%, 47% 성장했다”며 “게임은 모바일게임 ‘오딘’의 흥행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멜론 플랫폼은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 픽코마는 거래액이 전년대비 52% 증가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거래액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이익은 인원 증가로 인건비가 전년대비 28% 증가하고 모바일게임 흥행으로 매출연동비 역시 74% 상승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국내외 스토리 사업 및 ‘오딘’ 관련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하면서 마케팅비가 전년대비 94%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외수익은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및 연결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지분법주식 처분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두나무, 라이온하트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K-콘텐츠 기반으로 스토리 사업 부문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카오 픽코마가 11월부터 프랑스 등의 유럽에 신규 웹툰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카카오엔터 역시 태국에 웹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단기간 매출 최상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 부문 역시 ‘오딘’의 개발사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스토리 플랫폼 기반으로 웹소설, 웹툰 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까지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OTT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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