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론칭 초반 흥행수준 대호조‥ 오히려 전망치 상향 필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W’RK 초반 대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4일) 0시 ‘리니지W’가 12개국(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에 구글 애플 동시 론칭됐다”며 “그런데, 엔씨소프트 주가는 ‘리니지W’ 12개국 론칭 당일 개장부터 급락하더니 장중 내내 10% 이상 급락 상태를 지속하다 결국 종가도 9.4% 급락한 채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기대신작인 ‘리니지W’ 12개국 론칭 당일 주가는 왜 급락했을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엔씨소프트 주가가 ‘리니지W’ 론칭 당일 개장부터 급락한 것은 서비스 시작 직후 일부 서버에서 부하가 발생하며 서버 다운 및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했다는 뉴스와 07시경 한국시장 iOS 진입 매출순위가 3위에 불과하다는 뉴스 등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특히, 겨우 두어 달 전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 한국의 기대 대비 실망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리니지W’ 론칭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가 소통되기도 전에 몇 가지 불안한 뉴스가 들리다 보니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겅 보고 놀라는 격’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니지W’ 12개국 론칭 초반 흥행수준은 우려와 달리 트래픽 및 매출 모두 대호조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론칭 직후 일부 서버 부하 문제는 그만큼 이용자가 폭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08대의 서버로 출발했는데 모든 서버가 수천명의 대기열이 발생했고(서버당 수용인원 5000∼1만명) 유명 BJ가 참여한 인기 서버의 경우 대기열이 수만명에 달했다”라며 “그리고, 일부 서버의 부하 문제도 곧바로 다 해결하여 지금은 서버 부하 문제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울러 서버는 론칭 당일 18시 10번째 월드 판도라를 오픈하여 120대로 12대 증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론칭을 단행한 12개국 모두 게임 이용자, Paying User 등 트래픽은 대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당연히 매출도 대호조인 상황”이라며 “iOS 매출순위의 경우 대만 시장은 론칭 후 곧 바로 1위에 진입했고, 한국은 론칭일 07시 3위로 진입한 후 11시경 2위, 16시경 1위로 올라섰다. 태국, 홍콩 등도 20∼30위로 순위에 진입한 후 순조로운 상승 추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참고로 한국의 경우 출시 후 4개월이 흘러 상당수준의 하향셋업 과정을 거친 ‘오딘’ 매출보다 훨씬 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중국 미호요의 원신이 11월 2일 대규모 컨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한 효과로 iOS 매출순위 기준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모두 반짝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리니지W’의 아성에 밀려 2위에 그치고 있을 만큼(구글은 4위) ‘리니지W’의 기세가 대단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구글 매출순위는 1주일 누적 매출 기준이라 ‘리니지W’는 아직 순위에는 없으나 사실상 1위일 것으로 추산되며 일수가 며칠만 누적되면 공식 순위 1위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리니지W’ 12개국 4분기 일평균 매출 전망치를 종전 15억3000만원에서 23억4000만원으로 53% 상향했다”며 “이에 따라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12.9% 상향됐다”고 짚었다.
그는 “‘리니지W’의 론칭 초반 대호조에도 불구하고 론칭 당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과도했다고 판단한다”며 “‘리니지W’의 대호조는 ‘블소2’ 실망감을 상당부분 메이크업해줄 수 있을 만한 재료”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