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중장기 상승 잠재력 유효… 규제 이슈도 주가 영향 측면에선 Peak Out”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대호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2% 늘어난 1조7408억원, 영업이익은 39.9% 증가한 1682억원으로서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호조였다”라며 “이는 6월 29일 론칭하여 슈퍼히트를 시현 중인 ‘오딘 한국’ 매출의 3개월 Fully 반영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은 종전 전망치 대비 매출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미달했는데 이는 ‘오딘 한국’ 관련 개발사(라이온하트스튜디오) 로열티 수수료 비용과 외주·인프라 비용(매출 비연동 지급수수료 및 콘텐츠 수수료, 외주비용, 통신비/CDN 비용 등)이 예상을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7% 대폭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에 그친 주 원인은 ‘오딘 한국’의 개발사 수수료율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즉, ‘오딘 한국’의 개발사 수수료율이 일반적인 RS 비율 수준 정도였다면 카카오의 3분기 연결영업실적은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는 카카오의 연결대상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21.58% 지분율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30% 정도 지분을 추가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이 있어 사실상 카카오게임즈의 잠재적인 연결대상 자회사이기 때문에 라이온하트에 대한 개발사 로열티 수수료율이 일반적인 개발사 RS 비율보다 훨씬 높음에 따른 카카오 연결기준 영업이익 감소 영향은 실질적인 이익 감소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11월 1일 라이온하트에 대해 콜옵션 행사로 지분을 30.37% 취득하여 총 51.95%의 지분율로써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사업의 성장잠재력 및 전세계적인 방향성은 확고부동하며 대표적인 종합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당수준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리고, 플랫폼 사업 규제 관련 영향의 경우에도 규제 이슈 자체는 좀 더 이어질 수도 있겠으나 주가에 대한 영향은 Peak Out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은 다소의 실적 전망치 상향,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연결 편입 시 이익 상승 효과 감안, 카카오페이 가치 기여분 상승, 두나무 SOTP 밸류에이션 신규 반영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두나무의 경우 올해 내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 이상이라 올해 거래대금은 최소한 4000조원 또는 그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경우 거래수수료율 Range(0.05-0.139%)의 하단을 적용해도 2021년 영업이익은 3-4조원은 가능한 것으로 산출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NAVER, 카카오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각각 1조3500억원, 6600억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는데 두나무 올해 영업이익 3∼4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가상화폐 시장은 향후 규제 이슈 등에 따라서 시장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며 “참고로 두나무는 장외 거래가격 기준으로 시가총액 17조원 정도가 형성되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