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원재료 가격 인상에도 안정된 이익률 기록… 2022년도 고성장”
증설 모멘텀의 일상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4081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3845억원, 영업이익 358억원)를 상회했다”며 “전동공구 등 Non-IT 부분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했고, 하이니켈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수요 증가로 전기차(EV) 부문이 76% 급증한 것이 실적 호전의 이유”라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4093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38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배터리 원재료 구성요소들이 모두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소재업체들은 가격 전가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마진율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런 면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연속되는 마진율의 상승세는 주목받을 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6.8%에서 2분기 9.4%, 3분기 10%를 기록했다”며 “당분간 9~10% 수준의 영업익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700억원, 1959억원으로 올해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기존 양극재 생산능력 계획은 2021년 5만9000톤에서 2025년 29만톤으로 증설하는 것이었다”라며 “하지만, 삼성 SDI, SKI 등 고객사들의 완성차 업체들과의 배터리 합작회사 설립이 확정되면서 예상보다 증설 물량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4일 IR 행사에서 회사가 이에 대한 상세 계획을 발표한다. 주고객들이 유럽에서 중장기 수요를 확보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미국에서는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22년 실적기준 76배에서 2025년 23배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1~2025 년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연평균 증가율은 50%이다.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 추가 증설이 반영되면 중장기 밸류에이션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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