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우려에도 NCM9½½ 양산 개시와 함께 매출 고성장이 지속됐고, 영업이익률도 10.0%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독보적 수익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4081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407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39% 상승한 328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가파른 실적개선세가 지속되며 또 다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추정치 338억원과 컨센서스 358억원을 모두 상회했는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우려에도 NCM9½½ 양산 개시와 함께 전기차(EV)향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1728억원으로 고성장세가 이어졌고, 전동공구, 가전 등 Non-IT향 매출액도 53% 늘어난 217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니켈 등 메탈가격 상승이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매출액의 고성장과 함께 연결 영업이익률은 10.0%로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해 국내외 양극재 업체 중 비교불가의 독보적인 수익성이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9월 SK이노베이션과의 10조1000억원 규모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10월 들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EV 생산차질 우려와 테슬라를 필두로 일부 완성차 업체들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적용확대 발표이후 NCM/NCA 등 Hi-Ni(하이니켈)계 양극재에 대한 중장기 성장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중심의 저가형 LFP배터리 확대우려에 대해 저급제품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Mn-rich(망간리치), Co-free(코발트프리) 등의 양극재로 대응할 계획이며 프리미엄급 제품은 여전히 Hi-Ni계를 중심으로 중장기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초 Mn-rich 양극재를 2025년경 대량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