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운송 운임 상승 등 판매에 부정적인 요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포트폴리오 변경 등으로 주력 사업부문인 산업자재/화학/패션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3분기 영업이익은 773억원으로 작전 동기대비 169.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689억원)를 12.2% 상회했다”며 “물류 차질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필름·전자재료부문을 제외한 주력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3분기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0.5% 증가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일부 제품의 판매량 둔화가 발생했으나, 아라미드·타이어코드 등의 경우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됐고, 폴리옥시메틸렌(POM) 등 EP는 중국 전력난에 따른 반사 수혜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며 “석유수지는 경쟁사 증설분의 가동 및 원재료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됐으나, 차별화 제품 비중이 확대됐고, 5G 등 특수 에폭시수지 가격이 강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필름·전자재료부문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8% 감소했다”며 “인도네시아·중국법인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상승 및 운임 상승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패션부문 영업이익 -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를 약 200억원을 줄였다”라며 “비수기 영향이 있었으나,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 및 골프 등 신규 브랜드의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의류소재부문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했다”며 “의류소재 관련 종속회사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골프레저사업의 호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사업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부문 실적은 지속적인 공정 개선 및 제품군 확대로 올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코오롱인더는 5G·전기차향 타이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현재 7500톤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2023년 3분기까지 1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매출액은 올해 약 1900억원에서 증설 후 4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올해·내년 코오롱인더 시가총액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내 화학 업체들의 아라미드 원재료 플랜트 건설 추진 등으로 중국에서 수입하던 원재료의 구입 다각화도 중기적으로 코오롱인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