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4분기 실적은 flat하나 2022~23년은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
수익성 개선 지속되며 3분기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3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스스로 정당화시켰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1% 늘어난 4081억원, 영업이익은 130.4% 증가한 407억원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CAM5 #2 라인 양산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부문별로는 전기차(EV)는 전분기 대비43%, non-IT 28% 증가해 EV 성장성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 9.4%로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는데, 3분기에는 마진율이 더 높아졌다”며 “원재료 가격 급등을 반영해 판매가격 인상이 이루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부분과, 에코프로 가족사와의 양극재 수직 계열화 효과도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6% 늘어난 4309억원,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수급난과 이에 따른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수년간 매출 고성장이 담보돼 있고, 2분기~3분기 실적을 통해 기대 가능한 영업이익률 레벨이 크게 높아지면서, 2022~23년 이익 추정치는 오히려 크게 상향됐다”며 “또한 이러한 추정에는 가족사와의 수직 계열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게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마진 업사이드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절대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실적을 통해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며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객사 다변화, Cobalt-free, 하이망간 등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 주가 모멘텀도 여전히 충분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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