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일회성 손실에 가리워진 사실상의 어닝서프라이즈라는 점에 주목”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1.02 17:27 ㅣ 수정 : 2021.11.02 17:27

예상치 못한 해외손실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일 GS건설에 대해 일회성 손실에 가리워진 사실상의 어닝서프라이즈라고 전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10.8%, 34.4% 하회했다”며 “특정 해외현장에서 공기지연 관련 LD(Liquidated Damages, 지체보상금)가 제기됐고 이에 따른 추가비용(1434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age

이선일 연구원은 “해당 프로젝트는 2015년 말 수주해 2020년 6월에 완공된 바레인 LNG터미널”이라며 “완공 후 정산과정에서 공기지연 관련 책임을 놓고 이견이 있었고 발주처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단 LD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추후 클레임 제기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LD 관련 추가비용은 플랜트(1007억원)인프라 부문(427억원)의 매출감액으로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부문의 일회성 손실을 걷어내면 3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숫자상으로도 추가원가 1430억원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거의 3000억원(2950억원)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핵심인 건축·주택 부문의 성과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라며 “3분기 건축·주택 매출액은 1조6040억원이며 매출총이익률은 22.7%”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했고 공사 성수기인 전분기 대비해서도 10.5% 늘었다”라며 “전년도의 신규분양 성과가 실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도 약 3만세대 규모의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며 이 중에는 고마진의 자체사업 물량(2800세대)도 꽤 포함되어 있다”며 “건축·주택 부문만으로도 GS건설의 이익수준은 한 단계 레벨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이은 일회성 손실로 실망스러운 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이면에 가리워진 추세적인 변화 및 개선 요인(주택부문 레벨업, 신사업 본격화 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