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자회사 지배력 강화 및 유동성 확대에 나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1.02 10:51 ㅣ 수정 : 2021.11.02 10:51

회사채 500억원 및 CP 500억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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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최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앞서 자회사 지분 확대 및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4위의 토종 기업이 어떻게 ‘종합 게임사’로 변모할지에 대해 게임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더블다운)의 주식 16만1927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679억원에 달하는 본 거래가 완료될 경우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보유 지분은 기존 60.5%에서 67.0%로 증가하며, 핵심 자회사인 더블다운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된다.

 

이 같은 지배력 강화 행보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산업과 더블다운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바탕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더블다운은 소셜카지노 시장이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누리던 가운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까지 성공하여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1585억원이다. 이 중에서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와 ‘더블다운카지노’가 각각 32.2%, 64%를 차지한다. 즉 매출 중 96.2%가 프랜차이즈 소셜카지노에서 집중 발생했으며, 매출의 100%가 소셜카지노를 통해 발생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집중 이슈를 개선하기 위해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3가지의 신규 게임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약 4000억원의 보유현금과 회사채 발행 등 재원 조달을 통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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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더블유게임즈

앞서 더블유게임즈는 9월 28일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언데드월드:히어로 서바이벌’을 글로벌 런칭했다. 이번 게임은 과거 ‘언데드네이션: 라스트쉘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캐릭터 수집 RPG다. 글로벌 런칭 이후 최근 4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으며, 신규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뿐만 아니라 안정된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채 500억원 및 기업어음(CP)도 500억원을 발행하여 약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더블유게임즈는 확대되는 유동성을 캐주얼게임사 등에 대한 M&A와 운영자금에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대상에 대한 Selected M&A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성장성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종합 게임 회사가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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