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재윤 기자] 대구시가 삼성전자와 ‘대구행복페이’ 업그레이드에 맞손을 잡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1일 엑스코에서 ‘대구행복페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가 ‘대구행복페이’와 삼성페이를 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페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대구행복페이 사용자들은 실물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 삼성페이 앱에 대구행복페이 카드를 등록하고 휴대폰을 카드결제 단말기에 터치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단 삼성페이가 탑재된 휴대폰 사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위해 ‘실물카드를 소지하지 않고서도 편리하게 결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구시가 삼성전자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왔다.
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계좌개설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신속한 발급과 보급 확산이 쉬운 선불카드형으로 ‘대구행복페이’를 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대구행복페이가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 지역의 작은 슈퍼마켓, 동네 카페 등 골목상권의 매출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눈높이에 맞는 정책들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달 쯤 ‘IM샵’을 통해 QR방식의 모바일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QR방식의 모바일 결제는 가맹점주의 자발적 신청과 QR키트 제공 등 보급에 한계가 있는 만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대중화돼있는 삼성페이를 함께 도입한다.
실제로 삼성페이는 별도 가맹점 가입절차 없이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