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분기 실적 3사 중 가장 우수… 실적 호전주로 재부상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역시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기대배당수익률이 KT보단 낮지만 높은 매출액 및 이익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배당성향 상향 조정으로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 역시 높지만 현 시점에서는 3분기 실적 전후 단기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며 “3분기 실적이 외견상 및 내용상 흠 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역대 가장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인 데다가 본사 누적 영업이익 합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DPS 증가 기대감이 커질 것인데 배당 성향 상향 조정 이슈까지 겹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과거 배당수익률 밴드와 현재 기대 배당수익률, 이익 흐름으로 볼 때 현 시점에선 기계적인 매수로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엔 특히 LG유플러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2791억원을 기록하여 컨센서스(영업이익 2756억원)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인데 외견상 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완벽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성장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감가상각비가 정체되는 국면이 연출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3분기 실적이 노출되고 나면 올해 LG유플러스의 꿈의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기대감이 확정될 것이고 2021~2023년 장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 달성 기대감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식시장에서 재차 장·단기 실적 호전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유플러스는 2021년 1~3분기까지 누적 본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79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배당금은 최소 550원에서 최대 600원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누적 본사 영업이익 성장률 및 배당 성향을 감안할 때 그렇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도 순이익의 40%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며 “하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을 감안한 조치였기 때문에 올해는 배당 성향이 상향 조정되지 못한다면 큰 폭의 DPS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데 올해 LG유플러스는 배당 성향을 40%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채비율이 낮아졌고 M&A를 추진할 상황이 아니며 사업자간 경쟁 상황이 구조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중간 배당 결정·자사주 매입에서 보듯이 LG유플러스 경영진의 주가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배당성향은 올해 조기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