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찾은 SK 최태원, "마음 아파… 영면 하길"

박기태 기자 입력 : 2021.10.27 15:10 ㅣ 수정 : 2021.10.27 15:10

10여분간 조문 후 미국 출장 위해 자리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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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기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61)이 27일 오전 장인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는 심경을 밝혔다.

 

최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로, 지난 1988년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했다. 현재는 노소영 관장과 1조원대 재산분할을 놓고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날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윤진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과 함께 빈소를 찾은 최 회장은 10여분간 조문한 뒤 미국 출장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으로 떠났다. 

 

빈소를 나온 최 회장은 취재진에게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는데 아무쪼록 영면을 잘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에게 전할 말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짧은 말만 남겼다.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은 정계와 관계, 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 전기차 배터리 합작 등 현안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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