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2년 영업이익 13조9000억원 추정… 2021년 대비 증익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27 13:27 ㅣ 수정 : 2021.10.27 13:27

무엇보다도 Quality of Earnings라고 부를 만한 점이 돋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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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증가하는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마이크론(Micron)이나 난야 테크놀로지(Nanya Technology)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 발표 내용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다”라며 “2021년 3분기 매출은 11조8000억원으로 컨센서스 11조8000억원에 부합했고, 3분기 영업이익은 4조1700억원으로 컨센서스 4조원을 웃돌며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했는데 무엇보다도 Quality of Earnings라고 부를만한 점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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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2분기에 발생했었던 인건비 상승의 영향 감소, D램 1Z 나노미터 공정의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사적으로 영업이익이 견조했고, 무역 분쟁 이후 2019년과 2020년에 2년 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낸드 플래시 사업이 이번 3분기에 드디어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 추정치는 12조3000억원으로 3분기 11조80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출 기업으로서 원/달러 환율 약세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점, SK하이닉스의 수익성 추구 전략에 힘입어 D램 계약가격 하락률이 -5% 내외에 그치며 급락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점, 낸드 출하 증가율이 10% 이상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8월 발간 자료에서 감익으로 추정했었으나 이번에 소폭 증익으로 변경한다”며 “3분기 4조17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4조19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사 기준 수익성(영업이익률)이 34%로 유지된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영업이익을 추정할 수도 있지만 신규 생산설비에 해당하는 M16에서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4조원 초반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방향성이 중요한데 2022년 추정치는 13조9000억원으로 2021년 추정치 12조40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장 큰 이유는 SK하이닉스의 D램 사업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 마이크론의 경우 일부 부품 부족으로 단기적으로 D램 출하량이 늘어나기 힘들어 이러한 흐름이 업계 전체적으로 D램 재고를 소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비메모리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와 인텔이 각각 300억달러를 상회하거나 이에 근접한 수준으로 설비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비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설비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 3곳이 수익성 추구라는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므로 SK하이닉스는 내년 분기에 최소한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익의 변동성은 2021년의 모습과 달리 3조원과 4조원 내외에서 안정적인 머무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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