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스프레드 확장 국면은 마무리되나 높은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
3분기 별도 영업이익 2조2960억원, 연결 영업이익 3조117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POSCO에 대해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지나치게 벌어져 있다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OSCO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조2960억원을 기록하여 추정치(2조1140억원)를 상회했다”며 “3분기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톤당 19만7000원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제품 판매량은 902만톤으로 예상치(890만톤)를 소폭 상회했다”며 “주요 원재료(철광석+원료탄) 투입원가는 전분기 대비 톤당 6만2000원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어 탄소강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약 톤당 13만원 개선된 것으로 판단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강 스프레드가 추정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전분기에 이어 해외 철강, 무역, E&C 부문의 영업이익 규모가 추정치를 넘어서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다소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스프레드 확장 국면은 마무리되나 높은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탄소강 ASP는 전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원재료 투입원가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스프레드는 축소될 전망”이라며 “원재료 중 철광석 투입원가는 하락하나 원료탄 투입원가가 크게 오르며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품 판매량은 일부 설비 유지보수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별도기준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약세가 불가피하지만 2분기보다는 높은 1조8000억원 수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PT.KP가 29%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는 등 해외 철강부문 실적 개선 폭이 컸었으나 4분기에는 본사와 마찬가지로 전분기 대비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며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철강업이 성장 산업은 아닌 점, 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의 추가적인 개선이 어렵다는 우려, 중국 철강 수요 부진 우려 등을 모두 고려해도 현 주가는 실적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사료된다”며 “단기적으로 4분기부터 원료탄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그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의 동반 약세가 전망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부담이긴 하나 원료탄 가격 안정화 시 철강 제품가격은 원재료 가격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탄소 배출 감축 정책은 내년에도 유효한 바 철강산업 생산 제재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철강산업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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