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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환율 악재에도 선방한 현대차, 3분기 영업익 '흑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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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0.26 17:54 ㅣ 수정 : 2021.10.26 17:54

품질 비용 감소 영향… 매출도 전년比 4.7% 뛴 28.9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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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전기차 GV6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품질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세타2 엔진 추가 충당금 등 품질 비용 2조1000억원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3000억원대 영업 손실을 낸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8조8672억원(자동차 22조5779억원, 금융 및 기타 6조2893억원), 영업이익 1조6067억원, 당기순이익 1조486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판매대수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다. 하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와 전기차 중심의 생산·판매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상쇄하고도 남았기 때문이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81.9%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판매 감소에도 제네시스와 SUV(다용도스포츠차량) 등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품질 관련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1%포인트 낮아진 12.6%를 기록했다. 이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해 1조6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6%였다. 순이익은 1조4869억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올해 연말 또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으로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 한 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기차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3만100대, 매출액 86조5842억원, 영업이익 5조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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