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3조56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상승세라면 올해 당기순이익 4조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신한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1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2400억보다는 2.5%줄었다.
다만 올해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7% 늘어난 3조56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3조4100억보다 많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신한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골고루 양호한 실적으로 내 최대 성과를 올렸다”면서 “선별적인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은행 부문 이익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올해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5% 증가한 1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캐피탈과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등 자본시장 부문의 손익이 3분기 누적 기준 6600억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7%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신한라이프(신한생명·오랜지라이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한 6조6000억원이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한 2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도 개선돼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우량 자산 중심의 성장 전략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2% 감소한 570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1%포인트 감소한 0.21%를 기록하며 하양 안정화로 들어섰다.
신한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0%로 3분기 기준 5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룹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 2조1000억원 △신한카드 5400억원 △신한금융투자 3700억원 △신한캐피탈 2100억원 △신한라이프 4000억원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