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친환경 소재 및 배터리 소재 중심으로 성장 포트폴리오 마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제외 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4% 줄어든 10조6102억원, 영업이익은 67.4% 감소한 7266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GM관련 일회성 충당금 6200억원을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수급 불균형 정상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 폴리염화비닐(PVC), 고부가 합성수지(ABS) 중심 주요 제품 수요 강세 지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첨단소재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양극재와 엔지니어링 출하 물량 축소로 전분기 대비 외형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생명과학부문은 성장호르몬, 당뇨 등 주요 제품은 매출이 확대됐으나 중국 판매망 재정비 및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 비가동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팜한농은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물 보호제 및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V)용, 원통형 전지, IT용 전지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 고객사 생산 차질로 외형이 감소, GM 리콜 결정 따른 6200억원 충당금 추가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및 배터리 소재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며 “친환경 소재의 경우, LG화학은 LA부터 PLA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연평균 26%의 성장을 보이는 PLA 시장에서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소재는 기존 양극재의 경우, 2020년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양극재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광산업체와의 JV도 진행 중”이라며 “이 밖에도 2021년 7월, LG전자 CEM(분리막 등) 사업 인수(4분기 마무리), CNT 도전재 규모 확대(2021년 1700톤 → 2025년 5000톤 이상) 등 소재 중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