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실적 개선과 예보 지분 매각 등 주가 재평가 요인”
3분기에도 은행 및 기타 자회사 실적 호조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투기수요, 과소비성 실수요를 구분하려면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것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을 강화해 부실 대출에 대한 책임을 더 지도록 하는 한편, 핀테크 산업 등 금융 혁신 분야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같은 경영 환경 변화는 4대 금융지주,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2.3%,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7786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초과하는 매우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은행이 이자이익 호조와 충당금 감소 영향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분기 대비 소폭 마진(-0.01%p)이 하락했지만 높은 대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양호한 이익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아울러 카드, 캐피탈 부문도 양호한 이익성장을 기록한 점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강화 등 은행 영업환경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은행 사업 비중이 높아 타사 대비 양호한 이익 성장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내부등급법 승인 후 보통주 자본비율이 1%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캐피탈 인수에 따른 이익 성장에서 보듯이 우리금융지주는 늘어난 자본을 토대로 M&A를 추진해 이익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당분간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업황이 가장 좋은 은행 사업 비중이 높은 은행지주로 안정적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15.1%를 보유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 지분 10% 매각으로 오버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에 적용된 지나친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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