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어려워진 증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IB(투자은행) 역량으로 기대했던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146억원으로 추정치 2063억원과 컨센서스 2026억원에 부합했다”며 “별도기준 이익도 1889억원으로 추정치 1814억원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증시 부진과 단기금리 상승으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과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으나 IB 및 기타 수수료수익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며 순영업수익을 견인했다”며 “매크로 환경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IB 역량으로 기대했던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대비 2.2%, 전분기 대비 11.2%, 별도기준 전년 동기대비 6.8%, 전분기 대비 9.7%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증시 부진 영향으로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IB 및 기타 수수료수익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점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은 IB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재개되는 양상이기 때문에 향후 거래대금이 추가로 감소하더라도 그 영향을 상당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이자손익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대비 2.8%, 전분기 대비 –0.6%, 별도기준 전년 동기대비 2.5%, 전분기 대비 2.1%로 추정치 부합했다”며 “향후 신용공여 한도 관리와 유동성 축소, PF 대출 규제로 인해 이자손익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연결기준 26억원, 별도기준 173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단기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 확대와 증시 부진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분기에는 부동산 펀드 평가이익 반영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3분기에는 자산 재평가가 없기 때문에 해당 영향이 소멸한 점도 주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타손익은 일부 충당금전입액 감소로 추정치 상회했으나 경상적 수준”이라며 “자산건전성과 관련된 이슈가 없다면 현재 수준에서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