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가 필수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22 18:29 ㅣ 수정 : 2021.10.22 18:29

3분기 : 생산 차질로 인해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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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줄어든 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7.8% 감소한 4920억원, 지배이익은 44.2% 늘어난 562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3분기 가동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물류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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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가 필수적”이라며 “비용 축소와 재고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완성차와 달리 낮은 가동률은 부품사 실적에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생산 차질을 빚었던 말레이시아 반도체 공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항만 시설은 아시아로부터 수입되는 물류의 처리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 7일, 24시간 가동을 준비 중”이라며 “당장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델타 변이로 인한 최악의 국면은 점차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인해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6.8% 하락하였으나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 이후 글로벌 신차 수요 급격하게 위축됐으나 수요는 소멸된 것이 아니라 2022년으로 이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재고 수준은 역사상 저점에 가깝기 때문에 재고 확충을 위한 증산이 생산 정상화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며 “업황과 주가 모두 저점 구간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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