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는 현 주가에선 기계적인 매수로 대응해야“
마케팅/규제 상황 감안 시 과도한 저평가 구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통신서비스에 대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높은 주당배당금(DPS) 상승 기대감 생겨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국내 통신 3사 본사 영업이익 합계가 8541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할 전망이며, 3분기까지 국내 통신 3사 누적 본사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조7060억원이 예상된다”며 “이렇다고 보면 3분기 실적 시즌 투자가들의 통신사 DPS에 대한 증가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을 제외하면 배당성향이 높지않고 LG유플러스는 상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통신부문 이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보수적으로 봐도 KT와 LG유플러스는 20~30%에 달하는 DPS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선 배당 투자에 관심이 없는 투자가일지라도 KT와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기계적인 통신주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라며 “3분기 실적까지 드러나면 올해 통신사 DPS 예상 컨센서스가 KT 1600~1800원, LG유플러스 550~600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 주가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이 각각 KT 5.1~5.8%, LGU+ 3.8~4.1%에 달한다”라며 “KT/LG유플러스 모두 역대 최고의 기대 배당수익률이며 최근 DPS 상승 기조를 감안 시 말도 안 되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통신사간 마케팅 경쟁 상황, 규제 상황이 양호하다는 점도 통신사 저평가 인식을 높여줄 수 있을 전망”이라며 “5G 순증가입자 증가, 단말기 추가지원금 30%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통신 시장 안정화 양상 지속될 전망이며, 가을 국감에서 보듯이 빅테크 기업 규제, 5G 육성이 부상하는 양상이어서 내년 요금 인하 리스크가 없고 망 패권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자가들이 방통위에서 대리점 단말기 추가지원금 한도를 30%로 상향 조정한 것을 우려하는데 현 마케팅 기조를 변화시킬 변수는 아니다”라며 “과거 단말기 보조금 상한선 폐지에도 불구하고 통신사 마케팅비용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 전략상 단기적으로는 LG유플러스, 중장기적으로는 KT 집중 매수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11월 초 통신 3사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단기적으로는 3분기 실적을 감안한 투자에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인데 3분기 실적이 외견상 LG유플러스가 가장 우수할 것이며 배당성향 상향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라며 “반면 KT는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DPS 흐름과 기대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과거 어떤 국면에서보다 투자 매력도가 높고 내용상으로 보면 올해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달성이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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