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한국철강에 대해 3분기 비수기에도 실적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철상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0% 늘어난 2554억원, 영업이익은 265.1%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철근 내수에도 불구, 여름철 비수기 영향과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철근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6% 24만2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국내 철스크랩(생철) 가격이 전분기 대비 톤당 11만3000원 상승했지만, 철근 고시가격 인상과 유통가격 급등으로 판매단가가 톤당 17만5000원 상승이 예상되어 2분기에 이어서 3분기에도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건설향 수요 호조로 양호한 철근 내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낮은 재고와 10월 성수기 돌입 및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추석연휴가 9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철강의 철근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3% 증가한 26만7000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제철이 10월 철근 기준가격을 3분기 대비 2000원 인하한 톤당 92만8000원을 발표했는데 이는 9월 철스크랩 가격 하락분을 반영한 것”이라며 “최근 원료탄 가격 및 해상운임 급등으로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 중으로 국내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의 전기요금 인상 전망에 따라 철근 수출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에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강보합을 기록한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감안한 한국철강의 4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래 최고치인 417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반기 역대급 영업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아파트 신규분양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한국철강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극도로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