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MVNO와 지인 결합 상품으로 가성비 높은 성장 구가”
3분기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70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5G 순증 가입자가 39만명을 기록해 전분기와 유사했다”고 밝혔다.
이순학 연구원은 “신규 단말 출시가 적어 8월까지 순증 속도가 둔화된 탓”이라며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갤럭시Z 시리즈 판매가 시작됐고, 10월에는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됐다. 연말까지 순증 가입자 증가 속도는 재차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비는 단기 집행금액이 늘어났지만, 2019년 대거 집행했던 마케팅비의 자산 상각이 완료되어 회계적인 부담에서 벗어났다”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비용 관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작년부터 알뜰폰(MVNO)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존 핸셋 가입자가 소폭 순감하더라도 MVNO 고객을 확대해 외형 성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MVNO 가입자 성장률은 7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인 결합 상품인 ‘투게더 결합’은 결합 혜택을 받지 못했던 1인 가구와 2030 연령층이 주 타겟”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동통신(MNO) 사업은 고가 요금제 위주로 고객을 확보하고, MVNO는 저가 고객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등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무선 수익 성장률은 5%로 경쟁사 대비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다소 정체되더라도 MVNO, IoT 등 가능한 많은 회선을 확보해 매출을 늘려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통신 3사가 거의 유사한 요금제를 토대로 비슷한 전략을 가져가던 시대는 지났다”라며 “각자 나름대로의 전략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5G 가입자가 전체 핸셋 가입자의 45%에 이르면 5G 수익이 기타 무선 수익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는 이익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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