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SK텔레콤에 대해 SK스퀘어 분할 출범을 앞두고 마지막 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39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조9000억원, 영업이익 3977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3분기 말 5G 가입자수는 전분기 대비 12.7% 증가한 867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8월 말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에 따라 성수기 진입하며 5G 가입자는 견조한 순증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1조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679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커머스 사업은 8월 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으로 11번가의 마케팅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스토어와 티맵모빌리티는 외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2일 임시주총에서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됐다”며 “11월 1일 SK텔레콤(존속)과 SK스퀘어(신설)로 분할돼 공식 출범하며, SK텔레콤의 주식은 10월 26일∼11월 26일 매매거래정지를 거쳐 11월 29일 변경·재상장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적분할 후 합산 기업가치를 28조원으로 추정한다”며 “SK텔레콤(존속)은 인적분할 후에도 배당금을 최소 기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고려한 적정 기업가치는 17조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스퀘어(신설)는 SK하이닉스와 상호보완적인 사업에 투자하고 원스토어, ADT캡스 등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분야의 밸류 체인 강화와 가려졌던 자회사 가치 반영으로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SK스퀘어의 적정 기업가치는 지분가치 21조2000억원에 할인율 50% 적용한 10조6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