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0월 빠른 회복세… 할인점·쓱닷컴 성장률 눈에 띄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18 11:40 ㅣ 수정 : 2021.10.18 11:40

쓱닷컴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도 단기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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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이마트에 대해 내년 이베이코리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확대 부담이 여전하지만, 단기 전고점, 18만원 중반까지는 충분히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유사한 1520억원에 그치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쓱닷컴의 마케팅비 확대에 의한 영업손실 증가도 요인이었지만, 9월 재난지원금 영향이 작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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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10월 들어 이마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재난지원금 영향이 상당히 소멸하고, 대체휴일로 휴일수까지 이틀 증가하면서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10%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쓱닷컴 성장률도 다시 전년대비 30% 이상 수준으로 회복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도 본격화되고 있다. 네이버와 쓱닷컴은 지난 14일부터 ‘네이버 장보기’에 ‘이마트몰’이 입점해 상품판매·배송을 시작했다”며 “네이버 쇼핑의 장보기 카테고리에 기존 홈플러스, GS프레시몰 등과 함께 이마트몰이 노출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식품 온라인 유통의 최강자인 쓱닷컴을 입점시킴으로써 식품 온라인 카테고리 역량 강화를 도모할 수 있고, 쓱닷컴 입장에서는 네이버의 막강한 집객력에 쓱닷컴을 노출시킴으로써 추가적인 고객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쓱닷컴은 생산능력 증대를 지속하고 있다. PP센터는 10월 3개, 11월 3개, 12월 3개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고, 배송 접수 시간 확대와 인력 숙련도 향상을 통해 PP 센터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향후 4년 1조3000억원 물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베이코리아 풀필먼트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은 당연이다”며 “이에 따라, 현재 하루 12만5000건 발송 생산능력을 연내 15만5000건으로 3만건 이상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총거래액(GMV) 5조6000억원, 2022년 6~7월 단독 상장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과도한 적자 경쟁은 안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0년 영업이익이 800억원 정도 되는데 이를 재투자하는 선에서 마케팅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쓱닷컴 유료 멤버쉽과 조율하면서 호텔/스타벅스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의 강력한 락인 효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쓱닷컴 상장 이후 이베이코리아와 스타벅스 상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선호텔은 제주/부산/웨스턴부산을 중심으로 투숙률이 회복하고 있으며, 이마트 24는 오히려 재난지원금 수혜 업체로 3분기 손익분기점(BEP), 연내 6000개 가맹점으로 내년부터 영업흑자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타벅스는 9월 또는 10월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듯 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마트에 대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 재난지원금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이며, 4분기 할인점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 연결 계상, 쓱닷컴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도 단기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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