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한파에 여기저기서 '콜록콜록'… CU, 판콜A‧타이레놀 등 감기약 매출 급증

김소희 기자 입력 : 2021.10.18 10:21 ㅣ 수정 : 2021.10.18 10:21

"코로나19로 미열·기침 등에 민감해져 바로 약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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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GF리테일]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에 편의점의 감기약 매출이 치솟았다.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일주일간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판콜A 등 감기약 매출이 전주 보다 40.9% 큰 폭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대로 수요가 많아진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 매출이 12.4% 올랐다. 훼스탈 등 소화제 10.3%, 신신파스 아렉스 등 파스가 9.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안전상비의약품 중 감기약만 유독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최저, 최고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고 이른 초겨울 날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많아지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감기약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주 첫 한파특보가 내리지자 감기약 매출신장률은 지난 주말대비 67.5%로 크게 치솟았다. 일부 점포에서는 보유 재고가 모두 동날 정도로 많은 수요가 몰렸다.

 

이번주부터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주니어, 어린이타이레놀의 전국적인 공급 부족까지 겹치고 있다.

 

CU는 날씨정보이용시스템을 통해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소비동향이 바뀔 것을 사전에 예측해 예년 보다 약 2주 정도 빨리 추동 영업 전개를 시작했다.

 

BGF리테일 오준영 생활용품팀장은 “주말 사이 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정도로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편의점이 감기 환자들의 구급상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주증상인 미열과 기침 등에 민감해진 사람들이 작은 증상에도 바로 약을 찾으며 이러한 소비 성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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