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국내 백신 접종률(1차기준·78%대)이 높아지고 있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오자 위드코로나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코로나’ 상황이 오면 주식시장에서 눈여겨볼 키워드는 리오프닝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증권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증권 업계는 15일 국내 증시가 글로벌 악재 등이 남아있지만 성장주보다는 내수, 소비주 중심의 리오프닝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4.23포인트(1.5%) 올라 2988.64로 거래를 마쳤지만, 여전히 지수는 3000선 아래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이 단기에 해소되지는 못하지만 리오프닝주로 꼽히는 유통과 의류, 엔터, 레저 등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리오프닝 관련주 중 하나인 노랑풍선(104620)의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전일까지 약 한달 만에 28.27% 상승하며 1만7950원을 기록했다. 하나투어(039130)는 12,66%, 모두투어(080160)는 7.44% 올라 거래를 마쳤다.
정부는 10월 내 국민 70% 접종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접종 완료율에 맞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할 예정이다.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2차 접종 완료율은 59%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 중 대다수는 리오프닝 관련주이다. 대표적으로 호텔신라, 강원랜드, 대한항공, 현대백화점 등 서비스업과 소매 관련 업종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백신 접종 확산과 경구용 치료제 개발 가능성으로 선진국을 시작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까워졌다”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국면에 들어서면 경제활동 정상화,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레저, 외식, 문화 등 서비스 부문 소비지출이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