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0.14 15:14 ㅣ 수정 : 2021.10.14 16:19
14일부터 25일까지 하반기 수시채용 원서접수 / AI 역량검사 강화하는 등 면접 단계 3단계로 세분화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우리은행이 하반기 수시채용에서 AI(인공지능) 역량검사를 강화하고, 데이터분석 능력을 핵심인재의 조건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14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일반직 신입행원 수시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지난 해 하반기에 처음 도입했던 AI 역량검사’ 강화 △면접 전형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 △‘인사이트 PT’ 실시 등을 이번 채용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필기시험은 시행하지 않는다.
■ 당락 좌우할 인사이트 PT 대비하려면 '데이터기반 의사결정 능력' 키워야
따라서 이번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면접전형의 강화이다. 우리은행은 "최적의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통상 2단계로 실시하던 면접전형을 3단계로 세분화해 지원자들의 심층적인 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사이트 PT’ 가 실시된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논리적 사고력 △데이터 분석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은행의 핵심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게 우리은행측 설명이다.
인사이트 PT 결과가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2단계 전형에 ‘인사이트 PT’가 단순히 추가된 것인지, 혹은 기존의 전형도 수정되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면접이 진행될 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진행 방식을 외부에 자세히 밝히긴 어렵다”며 “다만, 이번에 시행될 면접전형이 기존보다 세분화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데이터기반의 의사결정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KS컨설팅의 컨설턴트인 정기섭 파트너는 "최근 대부분 기업에서 데이터기반 의사결정 능력이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빅데이터가 시시각각으로 생성됨에 따라 상품개발, 마케팅 등의 전 영역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과 결정 능력을 지닌 직원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최종면접에 포함됐던 AI 역량검사는 서류통과 이후 1단계 면접으로 확대 / AI시스템 표본 확대 효과도
특히, 지난해 하반기 최종면접에서 시행되던 ‘AI 역량검사’가 서류 통과 직후로 옮겨져 확대 시행된다. 과거 채용 때보다 더 많은 구직자들에게 ‘AI 역량검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AI 역량검사’를 경험할 수 있고, 우리은행 측에서는 AI 시스템의 표본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이번 채용에서는 필기전형이 진행되지 않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 역량검사’가 필기전형을 대체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는 않고 과거에도 필기시험을 진행을 한 적도 있고 하지 않은 적도 있어 이번에 시행하지 않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 올해 3월부터 진행됐던 대회인 ‘프로젝트 블루아워 우리은행 온(On)택트 해커톤’의 수상자나, 9월에 진행됐던 ‘2021년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비대면 면접 우수자의 경우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이번 수시채용의 채용인원은 00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무지역은 서울·경기·인천지역이다.